글씨가 인간에게 어떤 것이기에 우리는 글씨를 잘 쓰고 싶어 할까요?
생각보다 글씨는 인간의 감정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글씨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글씨에 자신이 없다면 서류나 메모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약간의 위축을 느끼고는 하는데요,
이에 대한 이유는 바로, 손글씨와 정서적 연결 때문입니다.
글씨는 글쓴이의 개성과 감정을 반영할 수 있어 상호간의 감정적인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누군가에게 신뢰를 주고 싶고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면 글씨를 잘 쓰는 연습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글씨를 잘 쓰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건 바로 선을 곧게 쓰는 것입니다.
선을 곧게 쓰기 위해서는 균형과 모양, 크기,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만 정말 단순하게 보아서는,
선을 정확하고 곧게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기역을 기역처럼, 니은을 니은처럼 정확히 써주는 것이 악필을 교정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내 글씨가 어지럽다, 좀처럼 알아볼 수 없다 싶다면, 우리가 어릴 때 네모칸이 가득한 공책에 또박또박 기역을 쓰고 니은을 썼듯이,
모든 자음과 모음을 정확하게 쓰는 연습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악필을 교정하는 방법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쓰세요
글씨를 잘 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꼭 지켜주어야 할 것은 천천히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글씨의 속도가 빨라지면 당연히 선이 흐트러지며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기역을 기역처럼 볼 수 없게 되죠.
이로 인해 소통이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글씨는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너무 어질러진 글씨를 타인이 봤을 때, 성격이 급하거나 신중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중요한 계약관계에 있을 때 메모를 주고 받거나 서류를 주고 받을 때, 등에서 자신감이 없어 글씨 교정을 배우려는 분도 많이 뵈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글씨는 천천히 쓰셔야 합니다.
또, 글씨를 천천히 써야 하는 이유는, 글씨를 빨리 쓰게 되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정확한 선을 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이 지점에서 이만큼 선을 곧게 쓰고 싶지만, 손이 말을 안듣는 경우가 허다하죠. 내가 생각한 지점이 아닌 엉뚱한 지점에 선을 긋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자소와 자소 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 행간과 행간 사이가 무너지는 것이죠. 천천히 내가 생각한 지점으로부터 선을 정확하게 그어주세요. 이것이 글씨를 잘 쓰기 위한 첫번째 걸음입니다. 평생 쓰던 대로 움직이는 손을 천천히 제어하고 손의 근육에게 새로운 움직임을 인식 시키고 훈련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고 글씨를 쓰는 행위 자체가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기나 편지, 메모 같은 글쓰기 활동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주 글씨를 쓰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영향이 끼치니, 천천히 자주 글씨를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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