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질투하는 당신에게

화평을 갖자

나를 질투하는 당신에게,

나는 그럼에도 당신을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부러워보일지라도 부디 나보다는 당신 자신에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성과 보다는 당신의 성과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나는 당신의 성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박수를 쳐드리겠습니다.

내게 안될거라는 모진 말을 해서 당신에게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나는 그 말에 상처를 받지도, 영향을 받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데요. 내가 고꾸라지는 것을 보고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고꾸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설령 고꾸라진다해도 다시 일어설 것이고, 넘어져 아파하더라도 단 하룻밤만 울다 지쳐 자고서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당신의 바람과는 다르게요. 그러니 어서, 나보다는 당신의 안위를 살피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내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 이루시길 바라고 내게 자랑해주세요. 그걸로 당신이 기쁘다면 된 거죠. 나는 남에게 자랑해서 기쁨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행하는 것에 기쁨을 얻는 사람이니, 당신에게 자랑하지 않고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내게서 기쁨을 뺏고 싶으시겠지만 당신은 그럴 수 없어요. 또한 내게 부정적인 말을 전하여 나의 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싶겠지만, 어머나, 아주 놀랍게도 나는 이제 당신의 우울한 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래요, 그동안 당신의 말들로 상처를 받은 기간이 길었어요. 그런데 당신의 내면과 욕심과 질투의 성격을 잘 알게 되니, 더이상 상처 받지 않고 내 기분을 지킬 수 있게 되더군요. 당신이 밉지도 않고 손절이니 뭐니 귀찮은 감정적 일이 필요없게 되었어요. 그저 당신은 그러한 사람이고, 내가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고, 나는 다음에도 당신을 웃으며 맞이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꽤 단단해졌어요 저도. 오히려 고맙습니다. 나를 질투해줘서. 나는 사실 내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나의 어떤 점을 질투하는지 알아요. 그러니까 나는, 잘하는 사람이군요. 나도 나를 알게 됐습니다. 나는 제법 뛰어난 사람이고, 늘 시도하고 행하는 사람이라서 당신은 내가 궁금했던 거예요.

우리는 여전히 웃으며 만날 것이고, 당신은 부정적인 언어를 쓰겠지만 그래도 나는 웃을 거예요. 그러니 나를 울릴 생각은 마시고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시는게 더 이득일 거예요. 부디, 나보다 더 뛰어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