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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나만의 글씨를 쓰는 방법

by choachoachoa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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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글씨를 배우러 가면, 보통 선생님의 글씨를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캘리그라피나 서예를 배울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만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고정된 글씨체를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철저하게 개인의 노력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굉장한 애정과 의지가 있지 않다면 쉽지는 않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따라한다면 이룰 수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기초 익히기
- 기본을 이해한 후 변형하기: 서예의 기초나 캘리그래피의 기본적인 원리(획의 두께, 각도, 균형 등)를 먼저 익힌 후, 그 원칙을 자유롭게 변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기본을 알면 그것을 어떻게 변형할지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서체 탐구: 한 가지 서체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서체(궁체, 해서, 흘림체 등)를 접하면서 글씨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한 뒤, 그 서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

2. 글씨를 분석하고 변형하기
- 글자의 구성 분석: 각 글자의 구성 요소(예: 가로, 세로 획, 점 등)를 분석해보고, 그 요소를 다르게 배치하거나 변형하는 연습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획을 더 길게 하거나, 특정 부분을 생략하는 식으로 글씨체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 비율과 균형 조정: 글씨의 각 부분(머리, 몸통, 다리 등)의 비율을 조정해 독창적인 비례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로 획을 더 두껍게 하고, 세로 획을 얇게 해서 균형을 변형하는 식입니다.

3. 자신만의 흐름 찾기
- 자연스러운 필압과 흐름: 글씨를 쓸 때 손의 움직임과 필압을 자신만의 리듬으로 조절하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찾아보세요. 의도적으로 필획의 시작과 끝을 다르게 처리하거나, 일정한 속도 대신 빠르게 혹은 느리게 쓰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갑니다.
- 본능적으로 쓰기: 글씨를 쓸 때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손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세요. 즉흥적으로 쓰는 방식은 종종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어 새로운 글씨체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다양한 도구 사용
- 다양한 붓과 펜 사용: 다양한 크기와 질감의 붓, 펜, 연필 등을 사용해보세요. 각각의 도구가 만드는 선의 차이가 새로운 글씨체를 창조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납작붓을 사용하면 더 넓은 필획을 만들 수 있고, 얇은 펜으로는 세밀하고 섬세한 글씨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종이와 먹의 질감 변화: 종이의 질감이나 먹의 농도를 변화시키면 획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거친 종이 위에서 굵은 선을 그리면 더 과감한 스타일이, 매끄러운 종이 위에서는 부드러운 스타일이 나올 수 있습니다.

5. 개성과 감정 표현
- 감정을 담아 쓰기: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글씨에 담아보세요. 글씨체를 감정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면 개성이 묻어나는 자신만의 글씨체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난 감정을 담은 날카롭고 거친 선, 편안한 감정을 담은 부드럽고 유연한 선을 연습해보는 방식입니다.
- 개인적 취향 반영: 자신이 좋아하는 미학적 요소나 선호하는 패턴을 글씨체에 적용합니다. 선의 흐름을 음악의 리듬에 맞추거나, 좋아하는 모양과 각도를 적용해 글씨를 디자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끊임없는 실험
- 글씨체 실험: 꾸준히 다양한 글씨체를 실험해보세요. 각 글자마다 획을 다르게 처리하거나, 크기를 다르게 쓰는 등 다양한 변형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갑니다.
- 피드백 받기: 자신이 쓴 글씨를 사진으로 찍거나 모아놓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보면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무엇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피드백을 스스로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7. 창의적 제약 설정
- 제약을 통해 창의성 발휘: 일부러 특정한 제약을 설정해 글씨를 써보는 것도 창의적인 글씨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세로 획을 모두 동일한 길이로 맞추거나, 모든 획을 둥글게 그리는 등의 제약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글씨체는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실험하고 자신만의 흐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창조적인 시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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